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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발표한 인류 화성 이주계획


인류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 인류는 한 행성에만 거주할 것이 아니고 다양한 행성에 씨앗을 뿌려야 한다.

즉, men = multi-planetary species가 되자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초창기 SpaceX 창립부터, 회사 건립 목적이 인류를 다양한 행성에 정착시키기 위함이라고 여러번 언급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받았다.


몇 년전엔 SpaceX에서 2020년 중반까지 첫 화성 유인우주선을 보내겠다고 발표했는데,

드디어 어제


멕시코에서 한 컨퍼런스에서 중대 발표를 했다.

근데 어제 발표 내용은 몇 년 전 기업차원에서 화성에 유인우주선을 쏘겠다는 것의 수백~수천배에 달하는 거대한 스케쥴이다.


1) 먼저 행성간 이동 시스템 (Interplanetary Transport System = ITS) 컨셉이다.



ITS의 스펙은 다음과 같다.


1) 현재까지 역사상 인류가 만든 가장 큰 로켓인 Saturn 파이브 (=높이 111m)보다 약 1.1배 큰 122m로, 로켓 사이즈 기네스북 갱신 

2) 발사 추진력은 128,000kN으로 마치 25층짜리 콘트리트 아파트에 매달아놔도 발사되는 정도의 엄청 강력한 힘

3) 유튜브 영상에서도 보다시피 연료가 엄청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일단 로켓은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고, 거기서 연료 재충전 후 화성궤도로 이동

4) 무게는 11kt, 대충 중형 항공모함 급

5) 수용인원 100-200명



더 놀라운 사실은 일론 머스크 曰 :

"SpaceX 직원의 약 5%가 이미 ITS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현재 그린라이트다. 이미 연료탱크 등 일부분 프로토타입이 완공되었다"



이것이 실제 ITS에 쓰일 연료탱크의 프로토타입. 제작완료



ITS에 쓰일 랩터엔진 성능 테스트 완료

한동안 스페이스엑스 조용하다 싶더니 거대 로켓 개발을 하고 있었고, 이미 상당부분이 완료되었다.

이제 122m 되는 저 거대구조를 만드는 것과, 엔진달고 저 거대한 발사체 실험 등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과제만 남은 것이다.

구조체 만드는건 시간만 있느면 금방되는거라, 조만간 ITS 로켓을 볼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어제 발표한 화성 이주 프로젝트 타임라인이다.


1) 먼저 2018년 레드 드래곤 미션 (아직 ITS 사용 안함)

무인 우주선을 화성궤도에 진입시키낟. 정부 외 사기업에서 처음으로 화성에 방문하게 되는 것이다.


2) 타임라인에서 보듯, 그 와중에 구조물 제작, 구조물 테스팅, 부스터 테스팅, 발사량 궤도장착 테스팅 등 2022년까지 마무리하여,

2022년 후반기에 ITS 본격 사용


3) 첫 유인 우주선 미션 2022년 후반


4) NASA에선 2030년 후반 화성 유인우주선을 보내겠다고 발표하였고, 승무원수는 약 4-10명

아폴로 미션을 감안하면 상당히 현실적이거나, 오히려 왜 너희들이 그것밖에 못하냐 싶다.

근데 스페이스엑스의 어제 발표에 따르면 2022년 후반에 첫 유인우주선을 화성에 보내고, 승무원 수 10명 내외도 아닌 100-200명이다.



일단 발표자체가 상상 이상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엄청 까이는 중이다.




하지만 정작 보인은 신경 안쓴다.

그게 끝이 아니고, 2022년 시작으로 화성에 유인우주선 21세기 말까지 1만차례 발사 예정으로 발사마다 100-200명 정도 태우고 화성에 갈 것이고 21세기 말 화성에 100만명 거주하는 콜로니를 세우려 한다. 테라포밍에 관해서도 연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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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발표가 끝나고 나서 Q&A 세션에 이런 질문이 있었다
"MARS ONE이나 과거 NASA의 컨스텔레이션 플랜 등 과거에도 거대 스케일의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예산 문제나 행정부 변화 등으로 다 취소되었다. 현재 스페이스엑스에서 발표된 것도 2022년 전에 취소되는게 아닌가? 일론, 만약 니가 탄 우주선이 폭발하거나 니가 암살당하는 등의 조직체에 큰 변화가 생긴다면 이런 계획은 다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그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대답:
"우리도 그런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죽었을 때를 대비하여 누가 나의 책임을 물려 받을지 이미 계획이 다 짜여진 상태다. 설사 조직체의 큰 변화가 생기더라도, 우리회사의 목적 자체가 다른 행성에 콜로니를 건설하는것이기 때문에 이 사업은 계속 진행될 것이다. 나에게 두려움이 있다면, 내가 죽은 후 내 2인자가 딴맘을 품고 이런 사업을 취소하는 것 뿐이다"

이 대답을 듣고, 청준 일제 기립박수를 쳤다. 과거 대다수의 메가 스케일 프로젝트는 하면 대박, 안하면 어쩔 수 없지, 언젠가 되겠지 이런 마인드였으나, 스페이스엑스는 회사 설립목적 자체가 태양계 콜로니 건설이므로 마인드 자체가 틀리다. 회사 사이즈로 볼 때 허언증은 절대 아니다.




또한 어제 발표에서 ITS가 개발이 완료되면 목성 위주 유로파나 토성의 엔셀라두스 등등 콜로니 건설 계획도 세우겠다고 했다. ITS 추력 및 사이즈론 화성보다 더 멀리 사람을 싣고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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