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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Futures), 옵션(Option)


즉 다시 말해서


선물=미래

옵션=선택사항


뉴스를 보면 선물 옵션으로 몇조원이 주식시장에서 왔다갔다 했다라는

내용을 아마도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참고로 경마판 매출이 매년 5-7조 정도인데, 선물 옵션은 하루이틀에

그 금액이 왔다갔다 하는거라 보면 된다.



그렇다면 선물에 대해서 알아보자.

선물의 가장 좋은 예씨는 고추를 거래하는 중간 상인이다.

본인이 고추도 사야하고 또 적절한 시기에 팔아야 한다.

그럼 이게 주식이랑 뭐가 다른가?

=> 주식이랑 다른점은 선물은 먼저 물건을 판 다음 나중에 물건을 채워주면 된다.


이게 왜 가능한가?

=> 선물은 실제로 물건을 사고 판다는 것보다 '물건을 사고 판계약'을 거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본인이 올해 충청도 A에게 고추 1톤을 1억에 사기로 계약을 했다.

(내 입장에서는 선물 매수 계약, A씨는 매도 계약)

근데 가뭄이 들어 고추 가격이 엄청 올랐다..


9월 초 물건을 인도하기로 했는데, 시가는 1톤에 2억이다.

내 입장에서는 1억을 번거고, A씨는 2억짜리를 1억에 팔았으니 1억이 손해다.


근데 현재 상황에서는 내가 1억을 벌고 있는데 굳이 고추를 물건으로 받을게 아니라

이 계약서를 그냥 2억에 팔고 먹튀를 하면 간단하게 모든 상황이 종료도니다.

물로 내 계약서를 사는 사람은 A씨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될 수도 있다.


즉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나랑 A씨는 내기를 한거다. 1억짜리로

뭘로? 고추 가격으로,

나는 오른다, A씨는 내린다.


만약 고추 가격이 폭락해 5천만원이 되었으면 나는 시중에 5천만원 고추를 못사고

A씨의 1억짜리 고추를 사야 한다.


이게 바로 주식이란 다른 점이다. 먼저 팔수 있다는건 A씨의 입장이다.

A씨는 고추가 있지도 않았는데 먼저 판거기 때문에 (선물매도)







그럼 이 고추 이야기를 선물로 바꿔보자.


일단 대상 종목인 고추는 KOSPI200이라는 지수로 바꾸도록 하자.

우리나라 주식 중 비교적 건전한 회사 200개를 묶어서 하나의 종목으로 바꾼거다.

흔히 아는 종합지수라는건 개잡주까지 섞인 모든 주식시가를 말하는거고 KOSPI200이란 소수정예라고 보면된다.


현재 KOSPI200은 251.77인데 이게 오늘자 고추 실거래 가격이다.


그리고 이제 선물을 사고 파는데 이 가격이 252.05인데 시가보다 약간 높다.


앞으로 고추, 즉 주가가 약간 상승한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는 것이다.

즉 내가 온르 선물을 252에 사서 좀 더 기다리다가 KOSPI200이 252를 넘어가면

일단 본전은 한거고 더 오를때까지 불구경 하듯 구경하면 된다. 


뭐 반대의 경우 엄청 깨진다.

1포인트에 50만원이다, 물론 이건 딸랑 1계약만 했을 경우이고

10계약이면 1포인트에 500만, 하루에 보통 선물지수가 2-4정도 오르락거리니

1000~2000만원이 왔다갔다 하는 셈이다.


점심에 밥먹을 시간도 무섭고 밤에 잠도 안와서 미국시장을 지켜보곤 하는게

이 선물거래다...


즉 다시 선물을 정리하자면,

주식시장이 오를지 내릴지를 내기하는 것이다.

KOSPI200 종목으로, 

승자 결정 시기(만기일)은 3,6,9,12월 둘째 목요일












이제 옵션을 살펴보자.

선물과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에 오른다, 내린다 내기하는게 맞다.

근데 좀 세분화해서 하는 거라보면 된다. 즉 단순히 오른다고가 아닌 어디까지 오른다가 포함된다.

축구로 따지자면 선물이 한일전에서 한국이 이긴다 라면 옵션은 한국이 3골차로 이긴다. 이런 개념이다.


그렇다면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발생하는데, 1골, 2골 차로 이간다는 사람들은

이기는걸 예상하고도 패자가 된다.


즉 난이도가 높아진거고 당연히 배당도 커지는거다.


옵션에는 크개 두개의 시장으로 나뉘어 진다.


콜(상승) vs 풋 (하락)




이 두개의 판때기는 보기와는 다르게 전혀 다른판이다.

서로 오른다, 내린다로 싸우는게 아니라 '내전'을 벌인다.



즉 오란드 VS 오르지 않는다 & 내린다 VS 내리지 않는다.


선물이 오른다, 내린다 2개의 선택이었다면,

옵션은 오른다, 오르지 않는다, 내린다, 내리지 않는다 4개의 싸움이다.

간단하게 오른다, 그 자리(보합), 내린다 3개~


그리고 아까도 얘기했듯 옵션은 어디까지라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즉 KOSPI200이 260까지 오른다, 250까지 내린다, 250까지 안내린다 등등..




콜 260은 10월 둘째 목요일까지 KOSPI200이 260까지 오른다를 놓고

그렇다와 아니다가 싸우는 중이다,


0.79 즉 7만 9천원짜리 내기를 하는건데, 약간 이상한 룰이 있다.

일단 260까지 못오른다고 하는 놈은 유리한 상황인고, 그래서 79000원을 받고 매수자에게 딱지를 한장 준다.

물론 나중에 260까지 못가면 이 딱지는 그냥 종이조각이 되는거고, 260을 넘어가면?

=> 프리미엄이 붙어서 존나 잘팔리는 거다 (되팔기 가능)


즉 79000원짜리가 수십만원이 될 수도 있따는거다.

그리고 그 돈은 딱지를 판 내가 물어내는거고..


즉 이기기 쉬운 반면 한번 질때 왕창 깨지는게 딱지 판매(옵션 매도)의 단점이다.

근데 불리하다 싶으면 약간의 손해와 함께 딱지 회수하고 끝내면 된다.



반대편 풋 시장도 마찬가지다.

240 종목에서 딱지가 11만 7천원에 거래되는데 10월 둘째 목요일을 시한으로

240까지 내린다, 아니다로 싸운다.


참고로 911 테러때 풋에서 500배짜리 대박이 떳다.

1000원짜리 최저가 딱지가 500000원이 된거다...

딱지 판매개수는 십만개 내외.

판매자느 국내 주요 증권사들.


참으로 다행인 것은 마침 그날이 수요일이라 옵션 만기일인 목요일까지

하루가 남은 상황,


정부에서 차마 증권사들 다 망하는걸 방치할 수 없어 모종의 대책을 세웠고

목요일 당일 전 증권사가 일치 단결하여 주식을 사모아 주가가 대폭등해 500000원짜리 딱지는 다 휴지가 되었다.


이 와중에도 반대편콜에서 또 1000원짜리 딱지가 수십배 뛰었는데, 이걸 누가 삿겠는가.. 뻔하다.


옵션은 하루에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보통 만기일까지 딱지를 보유하지 않고 중간에 정산해 벌니다.

이건 산 사람이나 판 사람이나 모두 가능하다..



정리를 하자면

옵션은 다음달 둘째 목요일까지 KOSPI200이 어느 선까지 갈 수 있다 VS 없다로 내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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