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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뉴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몇달간 포위하여 다수의 민간인들을


소개하고 물자를 고갈시켜서 반군의 방어력을 약화하던차에, 이제 때가 되어 몇일 전부터


알레포에서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정부군이 대대적인 공격전을 펼쳤고, 성공을 거두었다.



알레포는 고전적인 공성전의 ABC가 전부 이루어진 착실한 작전이었는데,


A : Areest

B : Besiege

C : Consume


A : 적이 탈출할 수 있는 경로를 모두 차단하고 보급선 역시 차단

B : 둘러싼 모든 전선에서 포격, 폭격만 반복하여 아군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적에게는 약하지만 꾸준한 압력

C : 적의 물리적인 사살에 집착하지 않고 꾸준한 포격을 가하여 적의 전투의지를 고갈시키는 것.


다만, 이 작전은 민간인들에게는 괴로운건 사실이다. 도시로 들어가는 보급품을 끊어버리게 되면,


공성당하는 성의 시민들이 괴로움에 직결하는 것은 당연하고, 병사와 다르게 폭탄은 눈이 없어


적군 및 민간인까지 다칠 수 있는 점이 내포되어 있다.


이러한 작전은 예전부터 쓰는 포격용 야전폭탄이나, 통폭탄의 공통점으로 볼 수 있는데,


누구든지 맞기만 해라 라는 생각으로 사기를 꺽으려 던지는 포가 공성포이기 때문이다.



시리아 군은 수니파이기도 하면서 시리아 내부에서 독립을 꾀하는 믿을 수 없는 쿠르드족까지 모조리 포위했다.


사진의 타이거 여단에 대해 잠깐 설명을 덧붙이자면, 시리아 정규군의 가장 정예부대로 이들이 서남부부터 시작해


시계반대 방향으로 지도를 한바퀴 돌아 북서부까지 360도 회전하면서 모든 반군지역을 뚫은 장본인들이다.


이들이 뚫고 시리아 정부군이 그들의 뒤를 따라 들어갔는데, 타이거 여단의 엄청난 속도의 기동전 때문에


알레포의 반군들이 바깥과 교통할 수 있는 모든 통로가 막혀버린게 사실이다.






타이거 여단을 이끄는 타이거 소장은 전쟁 때 가끔 나타나는 전쟁의 천재가 이끄는 부대로 보면 되는데,


시리아군이 도처에서 당하고 있을 때 홀로 연전연승을 이끈 독립여단의 대령으로, 시리아 전쟁의 제갈량쯤 된다.


타이거 소장의 사단이 저 통로를 완전히 봉쇄하는데 성공한 직후부터 반군은 크게 동요하고 그에 발 맞추어


남, 동, 서, 북에 위치한 모든 시리아 정규군이 총공세에 나서면서 패닉상태에 빠진 반군이 전선을 형성하지도 못하고


무질서하게 퇴주하여 도시 동남부에 밀집되었고, 그 결과 당연하게 병력의 과밀집 상태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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