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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http://brunch.co.kr/@heyum/3

 

 캐나다의 짧지만 즐거웠던 워킹홀리데이가 끝이나고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여행으로

페루에 마추픽추를 가보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 남미를 가려면 비행기 티켓 값을 무시할 수 없기에

혹시나 미국에서라면 좀 저렴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미국에서 출발하는 티켓 값을 알아보니

900 US$가 살짝 넘는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다. LA항공에서 출발하여 페루 쿠스코행 티켓을 구매.

 

LA공항을 가려면 벤쿠버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는 방법,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었고,

가는 중 미국 시애틀에 들르게 되었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생각나기도 했었고

그 유명한 스타벅스 1호점도 구경할 겸 짧은 시애틀 여행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첫 날, 도착했지만 벌써 해가 지고 어둠이 깔려 있었다. 하지만 시애틀은 밤이 아름다운 도시인만큼,

인터넷에서 보니 시가지와 시애틀의 랜드마크 하버센터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하여 그리로 향했다.

버스에 몸을 싣고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니 어느샌가 시애틀에 도착했다. 처음 내렸을 때 높은 지대의 동네에

내려주어 순간 뭐지? 라고 생각했지만, 같이 내린 사람들이 한 곳으로 향하기에 나도 그 무리들을 따라갔다.

정말 아름다운 시애틀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와 눈을 뗄 수 없었다.

 

 

어제 밤의 황홀했던 시애틀의 기억을 뒤로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시애틀을 구석구석 돌아다니기로 했다.

그리고 그 중간 여정에는 당연히 스타벅스 1호점도 포함되어 있었다.

 

시가지에 처음 도착하고 간 곳은 식당이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괜찮다고 한 식당을 찾아갔는데,

문을 닫았다. 그래서 근처 다른 식당으로 가서 해결하였다.

 

 

 

 

미국여행, 시애틀 여행

 

시애틀은 벤쿠버와 마찬가지로 1년 중 반이 비가 내린다. 처음으로 향한 곳은 시애틀 예술 박물관.

이것저것 구경을 하다 보니 박물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던 것들은 전부다 관람하였다.

시애틀 예술 박물관에서 나오며 한 여자분이 연필로 스케치를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TV에서나

볼법한 풍경이었따. 지금 생각해도 뭔가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따뜻하고 보기 좋았었다.

 

그렇게 혼자만의 생각을 멈추고, 그 유명하다는 시애틀 스타벅스 1호점으로 향했다.

주변을 구경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퍼블릭 마켓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규모가 컸다.

그리고 다양한 물건들과 상점들이 즐비해 있었고, 시장을 꽉 채운 사람들.

어찌보면 우리나라의 장날 문화와 많이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사람들을 헤치며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니 내 눈앞에는 스타벅스 1호점이 있었다.

 

그 명성 때문인지 스타벅스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정작 커피를 주문하는 사람들보다는 기념 머그컵, 텀블러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그리고 매장도 그리 크지 않아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는건 어렵고 테이크아웃을 헤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미국여행, 시애틀 여행.

 

텀블러 하나를 사들고 같이 여행 온 친구가 여기 시애틀에 유명한 벽이 있다고 알려줘서

알고보니 벽 전체가 '껌'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한참을 돌아다니고 물어물어 찾다가

힘들어서 포기하고 겨우 쉬고 있는데, 주변이 소란스러워 가보니 우리가 찾던 벽이 있었다.

독특하면서도 더러웠던 기억이다.

 

 

 

 

 

걷고 싶은 시애틀 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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